어제 밤 12시 넘어 무심결에 보기 시작했다가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버렸다.
첼리스트였던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죽은 사람의 염을 해주는 납관사가 되어 느끼는 각가지 '죽음' 에 관한 이야기
억지로 눈물샘을 자극하려고 하지도 않고 스토리부터 음악까지 그저 천천히 잔잔하게 흘러가지만
동그란 작은 돌맹이 하나,
어린 딸이 가져다 주는 핑크색 립스틱 하나에
참을 수 없을 만큼 복받쳐 오르는 먹먹함을 끊임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다.
드라마 세카츄 볼 때 만큼이나 뜨겁게 오랜 시간 울었던 것 같다.
죽음.. 헤어짐.. 영원한 이별..
다신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는
사랑하는 이에 대한 배웅,
지금 이렇게 잠시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미치도록 아픈데..
실제로 이런 배웅을 해야할 땐 얼마나 더 아프고 힘들런지...
주인공의 연기도 참 좋았고
첼로 선율도 참 아름다웠고
어거지 없이 간결하면서도 단단한 구성과 스토리 전환도 인상적이었고
어느새 성숙한 여자가 된 히로스에 료코도 아름다웠던..
'슬프지만 아름답다' 라는 말이 참 잘어울리는
마음이 진정되면 한번쯤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.













